해운대 14일 폐장, 부산 해수욕장 운영 종료…코로나 이후 최다 방문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27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27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 8개 해수욕장이 오는 14일 폐장하며 코로나 이후 최다 방문 기록을 경신했다.

시는 오는 14일 해운대해수욕장을 끝으로 올여름 8개 해수욕장 운영을 모두 종료한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6월 21일 개장했던 부산 8개 해수욕장이 약 3개월간의 운영을 마치고 폐장에 들어간다. 송정 등 7개 해수욕장은 지난달 31일 폐장했으며, 해운대해수욕장은 14일 연장 운영 후 최종 폐장한다.

지난 7일 기준 부산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2156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9.31% 증가하며 코로나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은 폐장 시점까지 10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며 위상을 입증했다.

시는 지속된 폭염에 따른 운영 기간 연장과 체험형 공간 조성 전략이 이러한 방문객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한다.

재개장한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며 방문객 증가에 기여했으며, 부산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질서 유지를 강화했다. 시는 폐장 후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관리요원 배치와 계도, 순찰, 입수 자제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올여름 부산 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해수욕장 안전관리와 관광 콘텐츠 운영에 최선을 다했다"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개선하겠으며, 앞으로도 해수욕장별 지역·환경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과 브랜딩을 통해 사계절 누구에게나 자유로운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