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 하루에 7건…"모두 허위"(종합)

경찰·소방 출동, 학생 등 수백명 한때 대피

지난달 29일 폭발물이 있다는 팩스가 접수된 부산 동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경찰이 수색하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지역 학교 7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팩스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고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8일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부산지역 중학교 7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팩스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초동대응팀 30~60여 명을 투입해 학교를 수색했다. 그 결과 폭발물이 발견된 곳은 없었다.

다만 학교 측 요청에 따라 대피가 이뤄진 곳도,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북구 한 중학교의 경우 학생, 학교 관계자 등 560여 명이 대피했다.

한편 지난달 29일에도 부산 고등학교 2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팩스가 접수됐다. 당시 경찰이 수색한 결과 이는 허위 내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사건 팩스 발신처는 모두 일본인 것으로 전해졌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