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 '가족여행 지원사업' 사칭 사기 시도…군, 주의 당부

"공무원 명의 계약 요청시 군청에 확인해야"

위조된 허위 공문.(남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남해=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남해군에서 존재하지 않은 공무원을 사칭한 위조 공문과 명함을 사용한 사기 시도 사건이 발생했다.

8일 남해군에 따르면 최근 '남해군 가족여행 지원사업'을 빙자해 남해군수 직인이 찍힌 허위 공문이 관내 및 서울 한 업체들에 발송됐다.

이 문서엔 구매 품목 및 계약 금액과 함께 '당일 저녁 직접 방문하겠다' 등의 문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문서를 받은 한 업체는 '납품 기한인데도 불구하고 임금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이상 여부를 인지했고, 이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이 사기 시도를 확인했다고 남해군이 전했다.

군은 해당 사안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한편, 관내 펜션업체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 문자를 발송했다. 군은 또 이런 지능적인 사기 수법이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만큼, 군민과 업체가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군은 어떤 경우에도 금품 송금이나 외상거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공무원 명의로 계약 요청을 받을 경우 반드시 군청 대표전화 또는 해당 부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