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고성 올해 임금체불액 증가세…전년 대비 6.5%↑
노동부 통영지청, 추석 앞두고 체불 청산 집중 지도
- 강미영 기자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통영·고성지역 제조업 중심으로 임금체불이 늘어나면서 노동부가 체불예방 총력 가동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추석 명절 전 6주간 임금 체불 예방 및 청산 집중 지도 기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통영지청에 따르면 올해 거제·통영·고성지역 임금체불액은 지난 7월 기준 1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2억 원보다 6.5% 증가한 수치다.
체불 사업장은 제조업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통영지청은 일정 규모 이상 고액·집단 체불 사업장에는 기관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청산을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체불스왓팀을 편성해 유관기관과 연계하고 집단체불이나 임금체불로 인해 노사갈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현장에 출동할 방침이다.
체불임금의 신속하고 선제 대응을 위해 '노동포털'에 임금체불 신고 전담 창구를 마련하는 한편 체불 신고 전용 전화를 개설해 전담 근로감독관과 상담 및 신고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경영상 어려움으로 체불이 우려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체불청산지원 사업주 융자제도를 활용해 사업주가 자발적으로 청산하도록 안내·지원하되, 악의적·상습적 체불 사업주는 구속수사 원칙 등 무관용으로 엄정 대응한다.
김인철 통영지청장은 "임금체불은 근로자와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중대범죄로 근로자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체불 예방 및 청산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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