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텔 화재 재발 방지…부산 사상구, 유관기관과 긴급 점검
고시텔 6개소서 미비점 12건 발견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최근 부산 사상구 한 고시텔에서 불이 나 거주자 1명이 숨진 가운데 사상구가 유관기관과 점검에 나섰다.
구는 최근 사상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산울산본부와 관내 고시텔 11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예방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건축·소방·전기 분야별 취약사항을 집중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6개소에서 총 12건의 미비점이 발견됐다. 구체적으로 △멀티탭 과다사용, 콘센트 접지 불량 등 전기 분야 9건 △피난유도등 고장 등 소방 분야 1건 △건축물 관리 미흡 2건 등이다.
점검 기관들은 미비 사항에 대해 즉시 전달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앞으로도 개선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고시텔은 다수 인원이 밀집해 생활하는 공간 특성상 화재 위험이 높은 시설로 분류된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앞으로도 시설 관리자와 관계 기관이 관심을 갖고 안전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낮 12시 42분쯤 부산 사상구 주례동 4층짜리 고시텔 3층 한 가구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다.
이 불로 화재가구에 거주하던 30대 남성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외 건물 안에 있던 10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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