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청산부산행동 "세계로교회 학교 지원조례 통과 시의원 사퇴 촉구"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부산행동이 1일 오후 3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로교회 교육 지원조례제정을 통과시킨 정치인을 규탄하고 있다.2025.9.1/뉴스1 ⓒ News1 김태형 기자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부산행동이 1일 오후 3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로교회 교육 지원조례제정을 통과시킨 정치인을 규탄하고 있다.2025.9.1/뉴스1 ⓒ News1 김태형 기자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부산에서 세계로교회 우남학교 교육 지원조례를 통과시킨 정치인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부산행동은 1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어 "윤석열 탄핵반대 집회를 주도한 세계로교회의 청소년 교육기관에 연 2억 원 지원 조례를 억지 통과시킨, 교회 신자 송현준·이종환 국민의힘 부산시의원은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서구를 지역구로 둔 송현준·이종환 시의원이 세계로교회가 설립한 교육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무리하게 조례를 발의하고 통과시킨 사실이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세계로교회는 윤석열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극우세력을 결집시킨 '세이브코리아' 활동의 중심에 섰던 극우 성향의 교회로, 그 산하 교육기관들 또한 정치적으로 편향되고 극우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곳을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또 "두 시의원 모두 세계로교회에 다니는 신자인데 송현준 의원의 부친은 세계로 우남학교의 이사로 등재돼 있기까지 하다. 세계로교회 우남학교의 교육기관 인사시기에 발맞춰 매년 2억 원을 지원하는 조례를 표적발의한 것은 분명히 이해충돌 위반사항이 되며 부산시민을 우습게 알고 의회를 더럽힌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이 리박스쿨 등 극우 교육기관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부산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일이 벌어지고 있었음이 확인된 것이니 철저한 수사도 진행돼야 한다"며 "극우정치와 극우종교의 카르텔을 명명백백히 밝혀 일벌백계해야 옳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통해 자신들이 내란정당, 극우정당임을 만천하에 드러냈다"며 "부산의 뿌리깊은 내란극우세력 역시 이번에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th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