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 폭언' 안천원 산청군의원 "부적절한 언행 깊이 반성"

행정간담회서 부군수·공무원에 욕설 등 폭언

안천원 산청군의원이 1일 열린 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산청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군 공무원들에게 폭언한 안천원 군의원이 1일 열린 군의회 임시회 본의회에서 공식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사과문에서 안 의원은 "행정간담회에서 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군민에게 실망을 드린 점,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공인의 책무를 망각한 경솔한 행동을 깊이 반성하며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며 "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불편과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7월 15일 안전총괄과 공모사업과 관련된 행정간담회에서 여성 비하 발언과 욕설 등 폭언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영철 산청군 부군수와 국·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안 의원 폭언에 정 부군수는 즉각 반발해 다툼이 빚어졌고, 김수한 군의회 의장과 동료 의원 등이 이를 말리면서 회의는 정회됐다. 회의에는 여성 간부 공무원 등 직원들도 5명 정도 참석했었다.

당시 안 의원은 공무원들이 군을 위해 군수에게 직언을 안 하고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어서 그랬다고 해명했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