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양산·부산 '시내버스·도시철도' 환승 19일부터 전면 무료

부산김해경전철. 뉴스1 DB
부산김해경전철. 뉴스1 DB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오는 19일부터 부산과 경남 김해, 양산 간 광역 환승요금이 전면 무료화된다.

경남도는 부산시와 김해, 부산, 양산 간 광역 환승요금을 전면 무료화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무료화는 도 제안으로 광역 대중교통체계 개선과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협력과제인 '부울경 광역 환승 할인제 확대'를 추진하면서 이뤄냈다.

그간 김해와 부산, 양산 간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환승할 때 1회는 500원, 2회 200원의 광역 환승요금이 발생해 교통비 부담을 가중했다.

특히 김해의 경우 지난해 기준 시내버스와 경전철 등 대중교통 광역 환승이 612만 2000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8%씩 증가세를 보였지만, 인접 도시 운행 노선이 축소되거나 변경될 경우 환승 이용 불편과 지자체 간 마찰이 발생했다.

이번 무료화로 광역 환승 시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돼 출근이나 통학을 위해 광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은 월 1만원 이상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환승은 하차 후 30분 내 최대 2회까지 무료다. 별도 신청 없이 모든 교통카드 사용자에게 자동 적용된다.

도는 이번 무료화 조치로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이용률 향상, 광역 생활권 통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번 광역 환승요금 무료화는 부울경 경제동맹의 모범 사례"라며 "경남과 부산, 울산 등 광역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