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동의학원 김인도 이사장 별세…향년 74세

학교법인 동의학원 김인도 이사장. (동의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학교법인 동의학원 김인도 이사장. (동의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학교법인 동의학원 성파(惺波) 김인도 이사장이 1일 오전 2시2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학교법인 동의학원 고(故) 김임식 설립자의 장남인 김인도 이사장은 동의대학교 총장과 동의학원 이사장을 역임하며 동의학원과 동의대를 명문 사학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는데 공헌하는 등 일평생 교육에 헌신했다.

고인이 된 김 이사장은 서울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알라바마대학교 경제학 석사, 노든일리노이주립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1년 동의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기획실장, 부총장, 제6대 총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0년 2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동의학원 제2대 이사장을 지냈고, 2024년 1월 교육 환경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제5대 이사장을 다시 맡았다.

김 이사장은 1995년 동의대 기획실장을 시작으로 12년간 동의대를 이끌면서 첨단학과 및 전공 신설을 통해 입학편제 정원 1000명 이상을 증원하는 등 종합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지역 중심대학, 세계를 향한 대학'을 비전으로 미래지향적인 의지를 담아 대학의 특성화와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며 대학의 부흥기를 일궜다.

동의학원 이사장에 취임한 뒤로는 정원 감축, 등록금 인하, 학과 통폐합 등의 학사 개편과 구조조정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와 변화된 교육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대학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바이오 등의 첨단산업 특성화를 지향하며 학원 산하 학교들의 미래 시대 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족은 배우자 이인옥 여사와 자녀 김현규·김주연·김성희 씨가 있다. 빈소는 동의의료원이며 발인은 3일 오전 6시, 장지는 울산 울주군 온산읍 선영이다.

yoonpho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