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거창사건희생자추모길·별바람언덕길 부여

거창군 명예도로 '거창사건희생자추모길' 도로명판(거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거창군 명예도로 '거창사건희생자추모길' 도로명판(거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거창군은 ‘거창사건희생자추모길’과 ‘별바람언덕길’ 등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1일 밝혔다.

거창사건희생자추모길은 한국전쟁 당시 신원면 일원에서 한국군이 공비 토벌을 명분으로 비무장 민간인을 학살한 ‘거창양민학살사건’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서다. 이 길은 청연마을 희생 장소에서 거창사건추모공원, 어린이희생자 유적지까지 11㎞ 구간이다.

별바람언덕길은 청연마을 삼거리에서 별바람언덕까지 2.5㎞ 구간이다. 이 길은 감악산 해발 900m 거창 별바람언덕에 조성된 아스타 국화꽃을 주제로 개최되는 거창군 대표 축제 ‘감악산 꽃 & 별 여행’의 활성화와 홍보를 위해 부여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명예도로명은 단순한 주소의 위치정보 안내 기능을 넘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