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사교육 의존도 '전국 최고'…최교진 직무 적합성 논란"

김대식 국회의원.(김대식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대식 국회의원.(김대식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ㆍ경남=뉴스1) 임순택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구, 국민의힘)은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종특별자치시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영어유치원 비용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 사교육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29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의 전체 사교육 참여율은 83.5%로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고 초등학교 참여율은 90%에 달해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47만 8000원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최교진 교육감 부임 후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사교육비 증가율이 157%로 전국 최고를 기록, 특히 고등학교 사교육비는 253% 급등했다.

작년 세종시의 영어유치원 월평균 비용은 165만 7000원으로 서울과 경기를 크게 웃돌며, 전북과 함께 전국 최상위권 수준을 기록해 사교육 의존도가 높음을 보여준다.

김 의원은 "세종시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은 지난 10년간 공교육 정상화 정책에 실패한 결과"라며 "세종시 교육을 이끌며 성공적인 해법을 찾지 못한 인물에게 대한민국 교육을 맡길 수 있겠는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3선 임기 동안 사교육 정책에서 연이어 실패한 인물에게 국가 교육의 미래를 맡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후보자가 교육부 수장이 된다면 사교육비가 한층 더 오르지 않겠냐는 학부모들의 우려가 현장에서 들린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