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심사위원"…부산 동구, 직원 대상 문예공모 수상작 선정

생성형 AI 문예창작 공모전 수상작.(부산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부산 동구 주관 '생성형 AI 문예창작 공모전'에서 '꽃피는 하버시티 수호자' 작품 등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동구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2025년 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예창작 공모전 - 동구를 그리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AI를 활용한 창의행정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부산 동구' 또는 '담당 업무'라는 두 가지 큰 주제 아래 진행됐다. 이미지, 시, 소설, 노래 등 4개 부문에서 직원들이 직접 AI기술을 접목한 작품을 출품했으며, 총 48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생성형 AI(Gemini, GPT)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정해진 심사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평가하게 하고 이후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는 이처럼 혁신적인 심사 방식을 통해 공정성 확보뿐만 아니라, 외부 심사위원 위촉 등에 필요한 별도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까지 거뒀다고 전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각 부문별 최우수상은 △이미지 부문 송아름 주무관의 '꽃 피는 하버시티의 수호자' △시 부문 이민정 사무장의 '산복도로에서' △소설 부문 정다슬 주무관의 '보이지 않는 다리' △노래 부문 허정윤 주무관의 '지금 여기 부산동구'가 선정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전체 참가자 중 16%가 과장, 팀장급 리더로 채워졌다고 한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직원들이 AI를 활용한 업무 능력이 향상되고 주민들을 위한 시책에도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동구가 AI시대에 부응하는 창의행정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직원 역량강화 교육 등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h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