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폐의약품 수거에 노인일자리 활용…복지·환경·보건 융합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고령화사회에 발맞춰 노인 일자리 창출 등 노인 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시는 25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와 '폐의약품 안심수거 친환경 노인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원물품 전달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식, 후원물품 전달식에는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 박정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장, 천영권 부산시니어클럽협회장 등이 참석한다.
'폐의약품 안심수거 친환경 노인일자리사업'은 증가하는 폐의약품 문제를 해결하고 어르신들에게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복지·환경·보건 융합형 노인일자리 모델로, 시가 총괄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가 교육과 전용 수거함을 지원한다.
시는 오는 9월부터 2000여 명의 어르신들이 부산 전역에서 '찾아가는 폐의약품 안심수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시민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이 사업은 아파트와 경로당 등에서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안내하며, 수거된 의약품은 안전하게 폐기된다.
고령화 시대의 폐의약품 문제를 노인일자리로 해결해 깨끗한 수돗물 확보, 생활환경 안전성 향상, 가정 내 안전사고 예방 등 시민이 체감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협약은 어르신의 사회참여 확대와 시민 건강 증진, 환경보호라는 세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노인일자리를 발굴·확산해,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안녕한 부산'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친환경 노인일자리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폐의약품 안심수거 친환경 노인일자리사업'이 부산형 친환경 노인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22년 전국 최초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를 개소해 친환경 노인일자리를 선도적으로 창출했고, 지난 5월에는 'ESG 여행 도슨트' 개발·운영으로 보건복지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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