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동방물류센터와 '고부가 복합물류' 협력 논의
- 김태형 기자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 관계자들이 최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북컨배후단지에 위치한 동방물류센터를 방문, 기업 성장 사례를 듣고 물류산업 상생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경자청이 밝혔다.
경자청에 따르면 동방물류센터는 동방 계열사로서 2007년 설립 이후 부산항 신항 북컨배후단지 내 물류센터 개장을 시작으로 1년 반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후 이 회사는 두동지구, 미음지구, 웅동지구로 사업장을 확장해 왔다.
특히 2023년 4만㎡ 규모로 웅동지구에 개장한 물류센터는 첨단 복합물류 인프라 기반으로 해운·항공·육상 연계 서비스 제공으로 물류 클러스터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경자청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동방물류센터의 모회사 동방은 최근 대우, BS 한양, IBK자산운용과 함께 BNOT(Busan Newport One stop Terminal)의 부산항 신항 남컨 피더, 잡화부두 민간투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BNOT는 남컨 서측부지 36만㎡에 약 8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경민 동방물류센터 대표는 "고객사의 다양한 품목에 대해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2024년 기준 연 매출 199억 원, 임직원 16명, 그룹 전체로는 830여 명이며, 이 중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현장 직원이 150명 이상 근무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화물에 대한 안전과 각종 사고 상황에 대비한 모니터링과 24시간 상주인력 및 무인 경비망을 운영하며 현장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게 동방물류센터 측 설명이다.
경자청은 이번 방문을 통해 물류사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커피 원두 등 식품 물류 특화 모델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일본 커피산업 박람회(SCAJ) 참가 지원, 동방그룹의 신항 내 추가 투자 계획에 관한 업무 협의 등도 이뤄졌다.
동방물류센터는 커피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단순 보관을 넘어 로스팅, 완제품 생산까지 연계하는 '커피 물류 부가가치 모델'을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동방물류센터는 초창기부터 함께 성장한 전략적 파트너로 항만배후단지의 물류산업 경쟁력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며 "앞으로 걸음마 단계에 있는 고부가 복합물류 분야에서 선도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h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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