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구 "극우 게시물 장채환, 양궁협회 징계 결과 후 내부 검토"

구 "명예 실추 시 계약 해지 가능 등 규정이 와전된 것"

부산 사상구청 전경.(사상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극우 성향 게시물을 반복해서 올린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33·부산 사상구청)에 대해 사상구가 대한양궁협회의 징계 결과를 본 뒤 계약 해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가 된 장채환은 자신의 SNS 프로필에 '멸공'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됐다.

그 뒤 지난 6월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전후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이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 결과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을 키웠다.

이에 대한양궁협회는 장채환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를 논의 중이다.

한편 일부 언론에선 사상구청이 장채환에 대한 계약 해지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사상구 관계자는 "사상구의 명예를 실추시켰을 때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등 여러 규정이 있다"며 "이것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달쯤 양궁협회의 징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 중"이라며 "그 결과를 가지고 한 차례 내부 검토를 가진 뒤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