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열차사고로 KTX·일반열차 최대 1시간 무더기 지연(종합)

19일 오전 10시 50분쯤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마산으로 향하던 무궁화 열차가 선로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5.8.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9일 오전 10시 50분쯤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마산으로 향하던 무궁화 열차가 선로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5.8.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김태형 기자 =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곳곳에서 열차 지연이 벌어졌다.

1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10시 50분쯤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에서 구조물(비탈면) 안전점검 현장으로 이동하던 작업자가 제 1903호 무궁화호 열차와 접촉했다.

이 사고로, 상행 선로로 상하행 열차가 교대 운행함에 따라 남성현~청도 구간을 지나는 KTX와 일반열차 28대가 10분~1시간 가량 지연됐다.

코레일은 KTX 10대, 일반열차 18대가 15분~1시간 지연됐다고 부연했다.

부산에서는 오후 1시 38분, 1시 46분에 도착 예정이었던 차량이 지연되자 불만을 드러내는 시민들도 있었다.

부산역에서 만난 한 시민은 "밀양에서 오는 차량을 기다리고 있는데 원래는 30분 가량 늦는다고 안내를 받았는데, 1시간이나 늦게 도착한다고 나중에 안내가 됐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코레일은 지연 등 열차 운행현황을 역·열차에 안내방송하고 승객에게 개별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고객 안내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연된 열차 승객에게는 여객운송약관에 따라 운임의 일부를 지연 배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h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