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의령큰줄땡기기’ 행사 2027년으로 연기…수해복구 집중

의령군 '의령큰줄땡기기’ 행사 장면(의령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의령군 '의령큰줄땡기기’ 행사 장면(의령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의령=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의령군은 내년 개최 예정인 민속놀이 ‘의령큰줄땡기기’ 행사를 2027년으로 연기해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 연기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군 전역에서 발생한 침수 등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내년 큰줄땡기기 행사 개최를 위해서는 올해 가을부터 볏짚을 준비하고 줄을 제작하는 등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1년 연기해 2027년 4월 열리는 '홍의장군축제' 기간에 개최하기로 했다.

최명웅 의령큰줄땡기기보존회장은 “피해 복구에 집중하기 위해 행사를 1년 연기하기로 했다”며 “2027년 행사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의령큰줄땡기기는 1975년부터 의병제전 부대행사로 3년마다 개최된다. 행사에 사용되는 큰 줄은 길이 251m, 큰고둘레(줄 중앙부) 5~6m(직경 2.2m), 무게 54.5톤으로 2005년 9월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 행사는 2015년 영산줄다리기, 기지시줄다리기, 삼척기줄다리기, 감내게줄당기기, 남해선구줄끗기 등과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