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시민구단 김해 FC 프로리그 가입 '조건부 승인'

내년 연맹 정기 대의원 총회서 최종 확정 전망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해 FC의 K리그2 가입을 조건부 승인했다. 사진은 김해 FC 경기 모습.(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3에 소속된 경남 김해 시민구단 '김해 FC 2008'의 프로리그(K리그2)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2일 김해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2025년 제4차 이사회에서 김해 FC의 K리그2 가입이 조건부 승인됐다.

김해 FC의 K리그2 진출은 내년 1월 초에 열리는 프로축구연맹 '2026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김해 FC가 최종 승인을 받아 프로리그에 진출하게 되면 경기권역을 제외한 기초자치단체 설립 시민구단의 첫 프로리그 진출 사례다.

김해 FC는 2008년 창단한 후 K리그3 전신인 내셔널 리그에서 3회에 걸쳐 준우승을 했다. K리그 디비전 개편 이후 K리그3 원년에서도 첫 우승을 하는 등 매 시즌 리그 상위권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강팀이다.

김해 FC는 지난 6월 23일 프로리그 가입 신청을 한 후 사무국 직원 충원과 최영일 테크니컬 디렉터 영입, 프로리그 소속 선수 영입 등 프로리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김해 FC가 지역사회의 새 구심점이 돼 56만 시민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손병철 김해 FC 단장은 "이제 김해 FC의 프로리그 진출이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며 "팬들과 김해시, 시의회의 적극적인 기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반드시 프로리그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