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2차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실시

11일부터 9월15일까지 온라인 설문 진행

부산시는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를 11일부터 9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부산연구원과 함께 제2차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에 따라 사회활동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 마련을 위해 3년마다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와 가족의 어려움, 욕구를 파악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연구원이 수행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당사자와 가족 대상 설문조사, 전문가 초점 집단 면접조사로 구성되며, 설문조사는 인구학적 특성, 복지서비스 욕구 등을 내용으로 이날부터 9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과거 또는 현재 사회적 단절 경험이 있는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와 가족은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 설문에선 은둔 기간, 건강 상태, 필요한 서비스 등 정보를 수집한다. 응답 자료의 비밀은 엄격히 보장되며, 동시에 학계와 현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초점 집단면접 조사를 통해 정책 제언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부산시가 전했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된 은둔형 외톨이 규모와 서비스 수요 등은 은둔형 외톨이 지원 계획 수립과 실효성 있는 사업 발굴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본인이나 가족 상황을 세심히 살펴봐 주고, 은둔형 외톨이 상황에 해당하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시가 2022년 실시한 제1차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엔 당사자 597명, 가족 213명이 응답했으며, 이 중 20대와 30대가 81.1%, 은둔 기간은 1년 이상 3년 미만이 30.5%로 가장 많았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