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6·25 참전유공자 명비 건립 재개…"참전 동문 255명 기려"
당초 '위트컴 장군 기념'은 별도사업 추진
- 김태형 기자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부산대학교가 잠정 보류했던 '6·25 참전유공자 명비 건립 사업'을 최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명비에는 자교 출신 참전유공자 255명의 이름이 새겨지며, 당초 포함이 논의됐던 고(故) 리처드 위트컴 미국 준장 관련 내용은 이번 사업에서는 제외된다.
7일 부산대에 따르면, 대학 측은 지난달 31일 교내 캠퍼스기획위원회를 열고 명비 설치 안건을 심의한 결과, 기존 물리관 인근에서 학군단 건물 주변으로 위치를 변경해 건립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명비 명칭에 '부산대학교'를 명확히 표기하고, 위트컴 장군 관련 기념 요소는 별도의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3년 7월 부산지방보훈청과 부산대가 공동으로 기획한 것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부산대 출신 동문들의 고헌을 기리기 위해 명비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 취지다. 하지만 명비 조성 위치 및 구성 내용 등을 두고 학내 의견이 엇갈리면서 일정이 한동안 중단됐다.
당초 설계안에는 위트컴 장군의 부조나 후면 각인 형태의 요소가 제안됐으나, 대학 측은 최근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를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디자인 업체 제안에 따라 한때 위트컴 장군의 초상이 검토됐지만, 장군 예우가 적절하지 않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제외하게 됐다"고 밝혔다.
명비는 이르면 8월 중 착공에 들어가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며, 변경된 입지 조건에 따라 규격도 일부 조정될 계획이다. 대학 측은 "이번 명비 건립은 조국 수호에 헌신한 선배들의 숭고한 뜻을 후배들에게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학의 공공성과 역사성을 구현하는 다양한 보훈 기념사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th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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