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성 해파리 남·동해안서 대량 출현…"주말엔 강원 연안까지"

푸른우산관해파리…쏘이면 알레르기·피부염 등 증상

푸른우산관해파리.(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아열대성 소형 해파리 '푸른우산관해파리'가 남해안과 동해안 일대에서 대량으로 출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해파리는 독성이 약하고 어업피해가 크지 않지만, 사람이 접촉하면 알레르기 반응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 세계 아열대 해역에 퍼져있으며 해류와 바람의 영향을 받아 이동한다.

주로 수면 가까이에서 서식하며 주변에 있는 촉수를 이용해 작은 동물플랑크톤을 먹이로 먹는다.

수과원의 제주 현장 조사, 국민 신고 등을 종합한 결과 지난달 17일 제주 해역에서 이 해파리가 처음으로 관측됐고 최근에는 전남·경남·부산·경북 등 남해안과 동해인 일대에서 대량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강원 연안까지 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1년 10월 제주 주변 해역에서 대량으로 출현한 사례가 있었으나, 올해처럼 남해안과 동해안에도 대량유입된 것은 처음이다.

수과원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대마난류의 강한 세력 등으로 인해 이번 대량 유입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아열대성 해파리의 대량 출현이 점차 빈번해지고 있다"며 "여름철 해수욕객과 어업인의 쏘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지자체와 관계 기관은 신속한 제거 작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