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브니엘예고 사망 사건 책임자 밝혀라"

김삼종 시민행동본부 대표가 4일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정선학원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8.4/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김삼종 시민행동본부 대표가 4일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정선학원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8.4/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교육 바로세우기 시민행동본부가 4일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정선학원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1인 시위에 나온 김삼종 시민행동본부 대표(61)는 시교육청에 정선학원 대표자를 공식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6월 정선학원이 운영하는 브니엘예술고등학교 재학생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실질적인 책임자를 규명해달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교육은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는데 브니엘예고생 사망 사건 관련 책임자 규명도 제대로 안 되고 있는 현실에 분개해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브니엘예고생 3명이 부산시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 투신해 숨졌다. 시교육청은 사건 이후 임시이사를 선임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정선학원은 현재 정식 이사가 공석인 상태다. 학원의 이사가 사임을 하면서 경영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학원의 사업자등록증에는 법인 대표자가 등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에 해임된 이사가 계속해서 사업자등록증에 기재 돼 있는데 교육청에서 분명히 법인 대표를 밝혀 브니엘예고 사건의 진상 규명을 조속히 해야한다는 게 시민사회의 요구다.

앞서 김 대표는 "시교육청이 고등학교 내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자를 규명할 때까지 점심시간대 교육청 앞에서 계속 시위할 것"이라며 "문제점을 하나하나 고쳐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선학원 관계자는 "현재 법인 등록증에 등재돼 있는 이사는 정식 이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