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폭염에 '이동노동자 쉼터' 개방…9월 개소 앞서 시범운영
- 박민석 기자

(양산=뉴스1) 박민석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경남 양산시가 9월 정식 개소 예정인 '이동노동자 거점 쉼터'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11일부터 양산시 중부동에 마련한 이동노동자 거점 쉼터를 개방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양산지역 내 대리운전 기사, 택배 기사, 배달 기사, 학습지 교사 등 이동노동자는 매년 증가해 5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시는 이동노동자 휴식 보장과 처우 개선을 위해 작년 말부터 온라인 설문조사와 이동 노동자 간담회를 진행, 유동 인구가 많고 교통 접근성이 높은 중부동 청림타워 805호에 이동노동자 거점 쉼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해당 쉼터는 총 1억 4000만원을 투입해 냉난방 시설과 정수기, 안마의자 등 휴게시설을 비롯해 노동자 관련 교육과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당초 이 쉼터는 내달 2일 개소할 예정이었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시범 운영 형태로 우선 개방하기로 했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 출입 등록과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향후 쉼터 운영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동노동자 거점 쉼터 시범 운영을 통해 실제 이용 수요와 불편 사항을 면밀히 파악하겠다"며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노동 권익 향상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