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주민 대피 확대…서부 경남서 1003세대 1354명 대피

경남 전역 호우 특보…산청·하동·거창·함양 산사태 특보
산청군 전 지역 주민 대피령…서부 경남 대피 권고

대피소. 뉴스1 DB 2025.7.1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주민 대피가 확대되고 있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1003세대 1354명이 인근 마을회관이나 학교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산청군에는 오후 5시 3분을 기해 전 지역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 밖에 진주, 의령, 하동, 거창 등의 시군에서는 대피 권고가 내려져 각 시군에서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대피를 설득하고 있다.

현재 경남에는 산청에 호우경보, 나머지 17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산청에는 산사태 경보, 하동과 거창, 함양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경남도는 오후 9시부터 재난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호우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도내 세월교 9곳, 도로 및 주차장 6곳, 하천변 산책로 9곳, 지하차도 1곳 등 총 27곳이 통제 중이다.

도는 추가 강우와 하천 수위 상승에 따라 통제 구역을 확대하고 주민 대피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경남지역에는 4일 오전까지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당 최대 강수 강도는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이 50~80㎜, 이 밖의 경남지역은 30~50㎜다.

이번 비는 오는 5일 낮 12시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경남 80~150㎜,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250㎜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