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시민구단, '김해 FC' 프로리그 진출 본격화

프로리그 가입 신청 후 로드맵 수립 등 준비 '착착'
현재 K리그3서 3위…홈경기마다 관중 1000명 동원

김해 시민구단 김해 FC가 프로리그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사진은 김해 FC 경기 모습.(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3에 소속된 김해 시민구단 '김해 FC 2008'이 프로리그(K리그2)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31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김해 FC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프로리그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프로리그 진출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 구성 등 사무국 조직도 확대해 프로구단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TF팀은 프로화 로드맵 수립, 구단 CI 리브랜딩, 김해종합운동장 시설 및 교통 여건 개선, 2026시즌 선수단 운영계획 수립, 유소년(유스) 시스템 도입 등 구단의 안정적인 프로리그 진출을 위해 준비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 다음달 중 프로리그 진출 용역을 발주해 오는 11월까지 5년간 중장기 구단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시민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10월에는 공시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탈바꿈해 구단 및 선수단 소개, 굿즈, 티켓 판매, 서포터즈 모집, 경기 일정 및 결과 공지 등 팬 소통에도 힘쓴다.

김해 FC는 현재 K리그3에서 3위(승점 37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26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주 한수원FC와의 경기에는 1128명의 팬이 경기를 관람할 정도로 고정 팬층도 두터워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구단은 홈경기마다 1000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해 K리그3에서 가장 많은 관중 동원력을 보이고 있다.

구단은 2주간의 휴식기를 거쳐 다음달 16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강릉시민축구단을 맞아 다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손병철 김해 FC 초대 단장은 "이번 프로리그 진출 추진으로 김해FC가 경남FC와 함께 경남 대표 프로구단으로 자리매김해 남부권 축구 돌풍의 주역이 되겠다"고 말했다.

홍태용 시장은 "김해 FC는 K리그2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팀"이라며 "프로리그 진출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시민 여가 문화 제공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