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뜰마을사업 추진 중인데…산청군 상능마을, 전체 이주 결정

안전 인프라 확충 등 '2024 새뜰마을사업'…기본 계획만 세워

20일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상능마을이 지난 19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에 토사가 쌓여 있다. 2025.7.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산사태로 마을 전체 이주가 결정된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상능마을이 '2024 새뜰마을사업'이 추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 사업인 '새뜰마을사업'은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 사업이다.

상능마을은 차황면 양촌마을과 함께 20억원(국비 70%·지방비 30%)으로 생활 여건 개조 사업이 진행된다.

상능마을이 전체 주택 중 70%가량이 30년 이상 노후한 주택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협소하고 경사가 심한 골목길로 화재나 응급상황 대응이 어려운 취약지역에 따른 것이다.

상능마을은 2026년까지 미끄럼방지 포장, 방범 시설 정비 등 생활·안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빈집 철거 및 집수리 등 주택 정비를 추진한다.

생활·안전 인프라 구축에는 마을의 석축 및 사면보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집중호우로 상능마을은 산사태 피해를 입어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13가구 16명이 거주 중인 이 마을의 건물 26개는 지난 19일 산사태로 대부분 파손됐고 토사에 묻혀 대체 부지를 마련해 이주가 추진된다.

군 관계자는 "2024년 사업으로 현재 기본 계획만 나와 있다"며 "실제 사업 시행 전 마무리 단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계획 변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