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판문동 들개 출몰 소동…야생화 된 유기견들

10마리 중 5마리 포획·포획 중…사람 공격 가능성 없어

동물 복지 관련 단체에서 진주시 판문동 일원에 출몰한 개를 포획틀로 구조했다(신현국 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7.28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가 판문동 일원에 들개가 출몰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진주시와 신현국 지역구 시의원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판문동 일원에 들개가 출몰한다는 시민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집중 호우 이후부터는 지역민들의 들개 출몰 신고가 집중되고 있어 포획용 틀을 설치하는 등 들개를 포획 중이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들개는 10마리 정도로 유기견 등이 오랜 기간 함께 생활하면서 야생화된 것 같다고 시는 설명했다.

들개 10마리 중 5마리는 동물 관련 단체에서 포획해 유기견 센터 등으로 인계했다.

나머지 3마리를 서식지를 이동한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으며 나머지 2마리는 포획 중이다.

신 의원은 "들개가 판문동 상락원 등 주로 고지대에서 출몰하는데 집중호우로 저지대 골짜기 등의 서식지가 침수되면서 고지대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민 피해가 없도록 관계 기관과 포획 등으로 신속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판문동 일원에 들개가 출몰해 주의하라는 현수막을 부착하고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조치를 했다"며 "들개 대부분이 소형·중형견으로 사람을 헤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