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선제 대피로 폭우 인명피해 없어"…복구율 55%
- 한송학 기자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은 최근 집중 호우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신속한 조치로 응급 복구율은 54%를 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합천에는 평균 500㎜의 비가 내렸고, 대병면에는 712㎜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군은 호우경보 발효되고 집중 호우가 쏟아지자 즉시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했고 주민들을 위험 예상 지역부터 선제적으로 대피시켰다. 강우량이 위험 수위에 도달하고 폭우가 지속되자 군민 긴급대피 명령도 내렸다.
이번 폭우로 총 482세대 733명이 대피했으며 공공시설 피해 526건, 사유 시설은 주택 418건과 농작물 965ha 등이 피해를 봤다. 현재까지 조사된 피해액만 500억 원 이상이다. 인명피해는 없다.
대피 인원과 침수 피해 등을 입은 지역민을 위해 임시 거주지를 마련하고 생필품 전달 등 현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비가 그치자, 군은 응급 복구에 전 행정력을 동원해 27일 현재 응급 복구율은 40%로 집계된다. 복구에는 굴삭기와 덤프 등 장비 659대와 인력 2661명을 투입했으며, 1500명 이상의 주민은 의료서비스와 심리지원을 받았다.
김윤철 군수는 피해 현장 상황을 박완수 경남도지사에게 보고하며 특별재난지역 지정도 요청했으며 이 보고는 대통령에게까지 전달돼 22일 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국비가 추가로 투입되면서 복구에 필요한 군비 부담이 줄었고 세금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기존보다 폭넓고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군은 현재 읍·면사무소에서 오프라인 창구와 국민재난안전포털의 온라인 창구로 피해접수를 받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번 폭우로 많은 분이 삶의 터전을 잃거나 큰 상처를 입었다"며 "피해 복구는 단순한 복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이런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구조적 개선과 예방 대책을 철저히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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