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붙잡아라'…창원시, 지원안 확정 앞두고 시민 의견 청취
31일 경남MBC홀에서 NC다이노스 지원안 시민 설명회
누구나 참여 가능…"시 검토 바탕으로 사전 공감대 형성"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지난 5월 연고지 이전을 시사하며 시에 21가지 개선안을 요구했던 프로야구 NC다이노스에 대한 지원안을 최종 확정하기에 앞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갖는다.
창원시는 오는 31일 오후 3시 경남MBC홀에서 NC구단이 시에 보낸 요청사항에 대한 시의 지원안을 알리고, 이와 관련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설명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설명회는 NC 구단의 요청 사항에 대한 시의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 시민과 야구팬, 언론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원안에 대한 사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시는 지난달 9일 발족한 NC상생협력단TF를 중심으로 지역 국회의원 의견 수렴, 시의회 의원 전체 회의 및 관련 상임위 업무보고, 도의원 간담회, 경남도와 경남도 교육청 업무협의 등 실질적인 지원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인 협의와 소통을 진행해 왔다.
구체적인 지원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는 NC구단과 요청 사항에 대해 협의를 마무리하고 지원안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설명회에서는 NC 구단의 요청 사항과 관련한 창원시의 지원안에 대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예정돼 있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앞서 NC구단은 지난 5월29일 창원시에 21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이날은 창원NC파크에서 야구팬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약 2개월 만이자 NC파크에서 홈경기가 재개되기 바로 하루 전이었다.
NC 구단 요구사항에는 2000석 규모의 외야 관중석 증설, 대중교통 노선 확대 및 셔틀버스 운행 등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NC파크 사망사고 이후 야구장 폐쇄로 발생한 손실 보전과 광고계약, 관람 티켓 구입 등 요구도 담겼다.
이를 두고 창원시 안팎에서는 NC가 '연고 이전'을 볼모로 지자체에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NC 측은 "구단이 창원시에 요청한 내용은, 타 구단 타지역 수준의 시설과 인프라를 구축해달라는 것이며 창원시가 구단 유치 시 했던 약속에 대한 이행요청"이라고 밝혔다.
jz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