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3000톤급 신형 경비함 태평양 20호 진수식 개최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해양경찰청은 24일 부산 사하구 소재 강남조선소에서 3000톤급 신형 경비함 태평양 20호(3020함)의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수한 3020함은 강남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최신예 경비함으로, 서해 해양주권 강화라는 전략적 임무 수행을 위해 건조됐다.
3020함은 배수톤수 약 3840톤에 총길이 122.2m, 폭 15m, 최대속력 24노트(시속 약 45㎞)로 운항할 수 있고, 10m급 고속단정 2척과 분당 20톤의 물분사가 가능한 소화포 3대를 탑재하고 있다.
또 짙은 안개와 거친 해상 기상에서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전자광학추적장비, 고성능 레이더와 원격조종 무기체계 등이 장착됐다.
특히 전기모터 추진설비를 적용해 저속에서는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로 항해를 하고, 고속운항 시에는 디젤엔진으로 운용하도록 설계해 유류 절감이나 배기가스 배출감소 등 친환경적 함정으로 건조됐다.
경비함은 진수 이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을 거쳐 다음 해 1월 현장에 인도되면 불법조업, 밀수, 밀입국 단속 및 선박사고 대응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배타적경제수역(EEZ)이나 서해 먼바다 전략 요충지에서 해양경비 활동을 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 대표로 진수식에 참석한 장인식 남해지방해경청장은 "3020함은 서해 안보를 강화할 핵심 전력으로 국민 안전과 국가 주권 수호의 최전선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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