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운임' 美 상호관세 연기 여파 지속…KCCI 4.55%·SCFI 4.98%↓

부산항 신선대 부두 야적장. 2025.6.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항 신선대 부두 야적장. 2025.6.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박민석 기자 =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 연기 여파에 따른 글로벌 해운 운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해운 운임은 6주 연속 하락했고, 부산발 K-컨테이너 운임종합지수(KCCI) 역시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KCCI는 2285포인트(p)로 전주(2394p)보다 4.55%(109p) 하락했다.

이번 주에도 북미 양안과 중남미 서안으로 향하는 항로 운임 감소가 하락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양 항로에서는 북유럽(3410p, 125p↑)를 제외한 모든 구간 운임이 하락했다.

북미 동안이 3973p로 전주(4679p)보다 706p 감소해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북미 서안은 2296p로 전주(2500p)보다 204p 줄었다. 지중해는 3802p로 전주(3925p)보다 123p 떨어졌다.

중장거리 항로에서는 중남미 서안이 2661p로 전주(2880p)보다 219p 줄어들면서 하락 폭이 컸다.

중남미 동안은 6212p로 113p, 중동은 2624p로 38p, 남아프리카는 3671p로 24p가 각각 전주보다 하락했다.

오세아니아와 서아프리카는 각각 1872p, 4721p로 전주보다 85p, 30p 각각 올랐다.

연근해 항로에서는 동남아 구간이 1042p로 전주보다 11p 하락했다. 중국(50p)과 일본(224p) 구간 운임은 변동이 없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운임 지수.(해진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 컨테이너운임 지수(SCFI)는 지난 18일 기준 1646.90p로 전주(1733.29p)보다 4.98%(86.39p) 하락했다.

항로별로 보면 미 서안은 2142p로 전주(2194p)보다 52p, 미 동안은 3612p로 전주(4172)보다 560p 떨어졌다.

유럽은 2079p로 20p, 지중해는 2528p로 139p, 동남아는 442p로 9p, 중동은 1321p로 286p, 남미는 5628p로 593p, 동서 아프리카는 4312p로 125p가 전주보다 각각 하락했다.

호주는 1042로 전주보다 21p 증가했고, 일본 서안과 동안은 313p, 322p로 전주보다 1p씩 올랐다. 한국 구간 운임은 136p로 변동이 없었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중국 외 국가의 신규 관세 적용은 8월 1일로 예고돼 운송 시간을 고려하면 동남아발 미국향 선적은 7월 3주로 종료되고, 중국발 미서부향 선적은 7월 하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동남아발 수요 위축에 따른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발 미서부향 선적이 마무리되는 7월 말부터 수요 부진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8월에는 선사 공급 조절 확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