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취약종 60%' 거제시, 고수온 대비 양식장 점검
산소발생기·백신 및 면역증강제 공급 등 43억 투입
- 강미영 기자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는 고수온과 적조에 따른 양식 수산물 피해를 예방하고 현장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양식장 현장 점검과 어업인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변광용 시장을 비롯한 경남수산안전기술원, 거제수협, 거제어류양식협회장 등 관계자들은 남부면 저구 육상 양식장과 동부 가배리·둔덕 어구리의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했다.
수온 상승에 따른 양식생물의 이상징후 여부와 산소발생기 등 대응 장비의 작동 상태, 보험 가입 현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어업인들은 고수온 시기 산소 공급의 어려움과 예측 정보 부족, 적조 발생 시 방제작업의 신속성 문제를 건의했다.
또 노후화된 장비 교체 지원과 백신 공급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생계 보호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거제지역 양식 어류 사육량은 2313만 마리로 이 중 고수온에 취약한 우럭과 돔류가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거제 해역의 표층 수온은 해금강·일운 24.6도, 가배 23.1도로 아직 고수온 피해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는 현재까지 총 43억 원을 투입해 황토 살포, 산소발생기 공급, 다목적 기동방제선 운용, 예방백신 및 면역증강제 공급 등 고수온 대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변 시장은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대체 어장을 확보하고 고수온에 강한 아열대 어종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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