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상버스 이용 환경 개선…부산시, 탑승 체험·실태조사

시민추진단 하반기 활동 돌입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시는 교통약자의 저상버스 이용률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저상버스 탑승 체험 및 실태조사' 하반기 활동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20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뇌병변복지관과 '2025년 저상버스 이용의 날' 운영사업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 그 뒤 시민추진단을 통해 '저상버스 탑승 체험 및 실태조사'를 실시 중이다.

이 조사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홍보단이 시민추진단이 돼 저상버스에 직접 탑승해 보는 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4~6월 총 65회에 걸쳐 조사를 실시한 시민추진단은 하반기에 100회 이상을 저상버스에 탑승해 볼 예정이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으로는 △버스정류장 내 운행 시간표상 저상버스 운행 표시 여부 △버스정류장 앞 보도 연석 높이와 보도 폭 △휠체어 탑승 후 저상버스 출발 시간까지 걸리는 시간 △운전기사와 승객 태도 등 저상버스 탑승을 위한 환경 등이 있다.

한편 지난달 기준 부산의 시내버스 기준 저상버스 도입률은 64.7%다. 시는 계속해서 저상버스 도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교통약자의 접근권 향상을 위한 버스정류소 환경개선 실태조사 △저상버스 탑승 이벤트 △시민들의 긍정적 인식 변화 유도와 대시민 홍보를 위한 공익 영상 제작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에게 저상버스는 장애인콜택시 두리발과 도시철도의 사각지대를 채워주는 훌륭한 교통수단"이라며 "저상버스 이용의 날 운영을 통해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을 도모하고 '따뜻한 공동체, 안녕한 부산' 가치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