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인구 10만명 선 붕괴…6월 9만 9956명 집계

시, 청년 정주 여건 개선·생활 인구 확대 추진

밀양시청.(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밀양시 인구가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및 세대 현황에 따르면 6월 기준 밀양시 인구는 9만 9956명으로 집계됐다.

1960년대 25만명 선을 유지하던 시 인구는 산업화 이후 지속 줄어들다 지난 5월 10만 77명을 끝으로 10만명 선이 무너졌다.

인구 10만명 선 유지는 시 단위 기초지방단체의 상징적인 인구수인 탓에 시는 그간 인구 감소 대응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시는 지난 60년간 지속적인 인구 감소 원인이 수도권 집중화와 청년 인구 유출, 출생 및 혼인율 하락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청년 정주 여건 개선 △스마트 농업 기반 확대 △생활 인구 확대 등을 통해 인구 소멸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안병구 시장은 지난달 26일 시청에서 연 인구 위기 전략 브리핑에서 "지금은 지방 도시의 생존과 도약을 가르는 전환점에 와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결단력 있는 대응으로 시민과 함께 활력있는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