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 이전' 국힘·민주 공방…산업은행 이전 공방으로 확산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해운대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촉구 결의안 부결로 촉발된 논란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최근 해운대구의회의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의견이 언론에 보도되자 당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해수부 이전을 반대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
시당은 '해수부 부산 완전 이전 찬성!! 더불어민주당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 왜 반대합니까?'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부산 전역에 게시했다.
수영구 지역구의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해수부 OK, 묻고 더블로 산업은행 이전'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게시하며 산업은행 이전 이슈를 부각했다.
이는 영화 '타짜'의 유명 대사를 패러디한 문구로, 이슈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해수부 부산이전, 국민의힘은 왜 반대합니까?'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통해 국민의힘의 입장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정 의원은 곧바로 "해수부 이전 정연욱은 찬성, 너희의 왜곡"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으로 응수하며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해수부와 산업은행 이전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간 메시지 충돌이 향후 국정감사와 총선 국면에서 더욱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 현안이 중앙 정치와 맞물리면서 향후 정국의 흐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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