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취소됐는데…만취 운전에 뺑소니까지

부산서 음주 후 연이은 뺑소니

지난달 27일 부산 부산진구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경찰차.(부산진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하는 '뺑소니'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달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6시 10분쯤 부산진구 부전교차로에서 주행 중인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로 경찰관 1명이 목과 허리 등을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신호를 위반해 서면교차로~가야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경찰차를 들이받았다.

A 씨는 그날 오후 경찰서로 자진 출석해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후 12시간 지난 후 자진 출석해 당장은 음주 상태였는지 확인이 안 된다"며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허가 취소됐음에도 음주 후 차를 몰다 사고를 낸 일도 있었다.

지난달 29일 오전 7시 20분쯤 20대 B 씨가 몰던 승용차가 부산 사하구 괴정동 한 도로(신평~괴정) 건물 외벽을 들이받았다.

B 씨는 사고 직후 도주했으나 사고 현장과 2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였다. 또 앞선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경찰은 B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무면허)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