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 수익 보장" 허위 투자사이트 유도 14억 가로챈 일당 송치

인출책 3명 검거 1명 구속…수익 나는 것처럼 속여 투자금 편취
사이버사기 조직적 악성화…경남청 상반기 단속서 1313명 검거

경남경찰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허위 투자사이트 가입을 유도해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의 인출책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기 방조 등 혐의로 투자사기 일당 조직원 3명을 검거하고, 이 중 인출책 A 씨(3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 씨 등 3명은 지난해 10월 투자사기 피해자 B 씨(60대)로부터 편취한 범죄수익금을 인출해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A 씨 일당은 유튜브에서 주식투자 광고를 보고 연락한 B 씨에게 700%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허위 투자사이트 가입을 유도했다.

허위 사이트에서 마치 수익이 나고 있는 것처럼 속여 B 씨로부터 투자금 14억원을 입금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 일당의 계좌를 통해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총책, 기망책 등 나머지 투자사기 조직원들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최근 사이버사기 수법이 투자사기 유형으로 진화하는 데다 조직적으로 악성화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남경찰청은 올해 상반기(1~6월) ‘민생침해형 사이버사기 및 금융범죄 집중단속’을 통해 1313명을 붙잡아 이 중 5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해 8~10월 인터넷 물품거래 사이트에서 중고차, 야구티켓, 백화점 상품권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653명으로부터 약 3억 2000만원을 가로챈 일당의 통장 모집책, 현금 인출책 등 9명 붙잡아 이 중 6명을 구속했다.

또 지난해 9월 조건 만남 사이트에서 일정 등급 이상이 되면 이성을 만날 수 있다고 속여 등급 상향을 미끼로 지속적인 입금을 요구해 피해자 6명에게 약 6억원을 가로챈 일당 중 인출책, 계좌 판매자 등 4명(구속 1명)을 붙잡았다.

이승규 경남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유명 연예인, 경제 전문가 등을 내세워 광고하는 유튜브, SNS는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에 현혹되지 말고 공식적으로 확인된 투자자문회사 등을 통해 투자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