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피해 산청·하동, AI·드론 활용 산불 감시 체계 마련
경남도,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공모사업 선정
인터넷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 실행
- 강미영 기자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하동군이 인력 대신 인공지능(AI)으로 산불을 감시하는 재난 대응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30일 하동군 등에 따르면 최근 경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올해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하동과 산청에 국·도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사업비는 총 38억 원으로 국비 28억 5000만 원, 도비 4억 7500만 원, 하동·산청 군비 각각 2억 375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 모델을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산불을 감시·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보다 컴퓨팅 파워는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 수준이 높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모사업 주요 내용은 △산불감시 폐쇄회로(CC)TV·드론·관제 차량 도입 △연기·불꽃 감시 △확산경로 예측 △이상행동 탐지 등 AI 서비스 개발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CCTV통합관제시스템 고도화 등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산불 감시 시스템이 도입되면 인력을 활용한 감시 한계를 극복하고, 산불 조기 발견과 확산경로 예측, 대피 안내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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