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비 150만원까지 대출"…경남동행론 30일부터

신용 하위 20%·연 소득 3500만 원 이하 도민 대상
기존 대출 연체자용 상품 8월 출시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이 2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동행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신용도가 낮은 도민에게 긴급생계비를 대출해 주는 '경남동행론'을 30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용등급 하위 20%이면서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이상 경남에 거주 중이어야 한다.

대출 한도는 최소 50만 원에서 최대 150만 원까지다. 10만 원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보증료를 포함해 연 8.9%로 2년 만기 원리금 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하게 된다.

대출 신청은 농협은행과 경남은행에서 통해 가능하다. 농협은행은 은행 창구에서 대면 신청할 수 있다. 경남은행은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가능하다.

기존 대출 연체자나 소득이 없는 경우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도는 이들을 위한 별도 상품을 8월 말 출시할 예정이다.

도는 경남동행론을 통해 2027년까지 매년 1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조현준 도 경제통상국장은 "도민 누구나 금융 사각지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금융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