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학교 급식에 조리 로봇 도입…3개 학교 우선 도입

부산시교육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시교육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학교 급식실에 조리로봇 도입을 추진한다. 3곳 학교에 우선 도입한 뒤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지원 과제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학교급식실 환경 개선을 위해 가스식 조리기구를 전기식으로 전면 교체하고 자동화 급식기구 설치를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조리 로봇을 활용한 근무여건 개선의 효과성을 실증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비지원금 2억5000만 원을 포함해 총 6억7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로봇은 튀김·볶음·국 3가지 조리 공정이 가능한 다기능 유형으로, 교육청이 집중적으로 교체하고 있는 전기솥과 결합하는 '부산형 조리로봇' 모델이다.

부산지역 학교에 최초로 설치하는 전기식 다기능 조리로봇의 도입으로 시교육청은 조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로부터 조리종사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업무 강도를 개선하는 효과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달 중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협약을 마무리하고 학교 현장을 정밀 점검 뒤 관내 3곳의 학교에 조리로봇을 설치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조리로봇의 도입으로 학교 급식실 근무자의 근무환경 개선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안전한 학교 급식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