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우려 지역 339곳 지정'…부산시, 장마 총력 대응

부산시청에서 19일 장마 대비 안전관리 개선 특별대책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시청에서 19일 장마 대비 안전관리 개선 특별대책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20일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안전관리 개선 특별대책 보고회를 열고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는 시 풍수해 지원 실·국·본부와 16개 구·군, 경찰·소방재난본부, 공사·공단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풍수해 상황관리 체계 강화, 재해 발생 우려 지역 발굴 및 위험 요소 해소 여부, 선제적 통제·대피체계 구축 등 주요 대책을 점검했다.

시는 비상근무 협업부서 확대, 강풍대응 비상단계 상향과 함께 현장 모니터용 폐쇄회로(CC)TV 763대를 추가하는 등 풍수해 상황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재해 발생 우려 지역 339곳을 지정하고 이 중 51곳을 중점 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하천 진출입 차단시설 414개, 긴급대피시설 78곳, 지하차도 침수 대비 비상 대피로 21곳, 강제 배수 지하차도 차단시설 33곳, 도시철도 차수판 491곳 등 안전시설 설치도 완료했다.

대형 공사장 317곳, 산사태 취약지역 360곳에 대해서도 풍수해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우선 대피 대상자 660명을 위한 공무원·민간 대피조력자 784명을 사전 지정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매뉴얼에 따라 하천과 지하차도의 차단도 선제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 부시장은 지난 14일 발생한 맨홀 사고와 관련, 추락방지 시설이 미설치된 맨홀(1만 4847개)에 대해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연내 방지시설 마련으로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철저히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이 부시장은 "시민들은 기상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통제와 대피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