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백내장 수술한다…"예방 위한 생활습관·검진 중요"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지동범 수의사 강의

지동범 수의사가 15일 부산 지동범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 보호자 대상 강의를 하고 있다. ⓒ 뉴스1

(부산=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의 안과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과 검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엔 반려동물도 백내장·녹내장 수술은 물론 망막수술, 각막이식, 의안까지 적용하는 시대가 됐다.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인 지동범 원장은 지난 15일 부산 지동범동물안과치과병원에서 열린 '제7회 내강내고(내강아지 내고양이 잘키우기) 컨퍼런스'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지동범 원장은 '보호자들이 꼭 알아야 할 주요 눈 질환과 조기 발견 핵심 포인트' 주제의 강의에서 강아지·고양이의 눈 특성과 차이점, 올바른 안약 투여 방법 등을 설명했다.

지 원장은 "눈곱이 많아졌다면 각막 궤양을 의심할 수 있고, 당뇨 조절을 잘했어도 급성 백내장이 진행될 수도 있다"며 "반려동물의 눈이 이미 손상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서 평소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동범 수의사가 15일 부산 지동범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 보호자 대상 강의를 하고 있다. ⓒ 뉴스1

그는 안과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으로 "산책시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모자 착용 등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눈 주변 털을 정리해 안구를 찌르지 않도록 하고, 오메가-3와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단과 영양제(보조제)를 먹여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 원장은 "동물병원에서 최소 연 1~2회 안과 검진을 받아 건강관리를 해준다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산화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되는 닥터레이의 눈 영양제 카놉틱 제품이 소개됐다.

허지윤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부사장은 "사람도 시력을 잃으면 가장 불편하듯이 동물도 마찬가지"라며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잘 관리해서 오래오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해피펫]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는 15일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눈 영양제 카놉틱을 소개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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