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타계 30주년' 최희연의 윤이상&베토벤 공연

21일 오후 3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윤이상 타계 30주년 기념 최희연의 윤이상&베토벤 공연 포스터.(통영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통영국제음악제단은 윤이상 타계 30주년을 기념하는 '최희연의 윤이상&베토벤' 공연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공연은 오는 21일 오후 3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최희연과 더불어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 첼리스트 이강호가 출연한다.

윤이상의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소품',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노래',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고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대공' 등이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최희연은 서울대학교 음대 교수를 역임하고, 2023년부터 미국 피바디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트룰스 뫼르크, 슈테판 도어,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통영국제음악제의 첫 상주음악가로 활동했으며, 메시앙, 쿠르타그, 진은숙, 구바이둘리나, 외트뵈시 등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작품을 서울시향과 협연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는 그래미상을 수상한 한국계 미국인 연주자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첼리스트 이강호는 미국 코네티컷 주립대와 남일리노이 주립대 교수직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17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윤이상 선생은 통영에서 수학하며 성장했다. 14세부터 독학으로 작곡을 시작했고 일본 오사카 음악학교에 입학해 정식으로 작곡을 비롯하여 음악이론, 첼로 등을 배웠다.

고국에서 항일독립운동을 하며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통영여고, 부산사범학교, 부산고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교가와 동요들을 남겼다.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작고해 독일명예묘지에 안치됐으며 2018년, 타계 23년 만에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와 통영국제음악당 공터에 안장됐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