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보조배터리' 화재 막은 중학생들의 발 빠른 판단

통영중 1학년 김화현·박태준 학생 표창

사진 왼쪽부터 통영중 김화현, 박태준 학생과 보호자.(통영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통영에서 화재로 이어질 뻔한 위험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한 중학생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2일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통영중 1학년 김화현, 박태준 학생은 무전동 한진로즈힐공원 인근을 지나던 중 맨홀 아래에서 연기 나는 일회용 보조배터리를 발견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보조배터리 화재와 대형 산불 사고를 떠올린 두 학생은 위기감을 느끼고 자리를 떠나지 않은 채 상황을 지켜보며 부모에게 연락했다.

곧장 현장에 도착한 김 군의 어머니가 주변 행인의 도움을 받아 배터리를 꺼내면서 사고는 큰 피해없이 마무리됐다.

당시 두 학생은 학원 수업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끝까지 현장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통영시는 학생들에게 통영시장 표창을 수여하고 시 통합관제센터 등 주요 시설을 견학하게 했다.

김화현과 박태준 학생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까지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살고 있는 통영시가 행복하고 안전할 수 있도록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