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비상…산청 산불 민가 중심 방어선 9곳 구축

오후부터 습도 낮아지고 강한 바람 예상
오전 중 헬기 추가 투입 "일몰 전 주불 진화"

22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화재현장에서 일출과 동시에 소방당국이 헬기로 산불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2/뉴스1

(산청=뉴스1) 강미영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은 일몰 전 주불 진압을 위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9시 기준 산청에 건조주의보를 발효했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 35% 이하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현재 산불 현장의 기온은 7도, 습도는 53%로 진화에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산불 현장은 평균 초속 0.7m, 산 정상 부근은 초속 10∼1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오후부터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습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산림 당국과 관계 기관은 오전 중 추가 헬기를 투입하고 인력 재배치를 통해 불길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산청 산불 진화율은 55%다. 화선 길이는 15.6㎞, 잔여 화선은 7㎞다. 산불영향구역은 240㏊로 추정된다.

당국은 헬기 30대와 차량 106대, 인력 1210명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연무가 걷히면 추가로 최대 42대까지 헬기를 동원할 계획으로 바람이 강한 산 정상 능선 부위 및 주요 확산 방향에 산불 지연제(리타던트)를 살포할 계획이다.

소방 당국은 사찰, 마을 등 민가를 중심으로 근접 방어선 9개 구간을 구축했고, 경찰은 주민들의 무단 귀가 통제 및 소방 진입로 확보를 지원 중이다.

군부대는 잔불 정리 병력 12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민관군 합동 진화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산불 현장 인근 7개 마을 주민 213명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했으며 1명은 대피 중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