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하청 노조 고공농성에 "상여금 관여 못해…농성 중단되길"
- 강정태 기자
(경남=뉴스1) 강정태 기자 = 한화오션은 16일 조선업 하청 노동조합이 한화오션에 상여금 인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상여금 지급 규모 등에 대해 한화오션에 요구하는 것은 현행법상 허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화오션은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협력회사 근로자들에 대한 상여금 지급은 각 협력사들이 재무적 지급 여력을 기반으로 근로자 대표와 교섭하고 의사 결정해야 하는 협력사 고유의 경영활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한화오션에 상여금 인상을 요구하며 전날부터고공농성을 시작했다. 김형수 지회장이 전날 오전 4시쯤 서울 장교동 한화 본사 앞 30m 높이의 폐쇄회로(CC)TV 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회에서 ‘2016년 이전 550%였던 상여금이 삭감된 이후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사내 협력사들이 2018년 이후 기본급으로 전환해 급여에 포함함으로써 더욱 안정적인 임금 체계를 마련했다”고 반박했다.
또 ‘협력사 상용직 고용 확대 요구’에 대해서도 “개별 협력사들의 경영적 판단 및 인사권에 관계되는 것으로, 한화오션이 관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다만, 한화오션은 협력사들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사들이 상용직의 고용 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원·하청 상생 협력 차원에서 격려금과 성과금 등으로 사내 협력사에 400여 억원을 지급하고, 경영 안정금으로 약 1100억원도 지원한 바 있다”며 “올해는 공정 목표 달성에 부합하는 사내 협력사에 인센티브 지급을 위해 약 700억원 규모의 예산도 별도 책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사내협력사협의회에서도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며 “조선하청지회와 교섭 사내협력사 노사간 단체교섭 협의가 이뤄져 김형수 지회장의 고공농성이 조속히 중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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