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거제시장 공천 결정 국민의힘, 부끄러움도 없나"
"자당 공천 인사 귀책…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행태"
- 강미영 기자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진보당은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4·2 거제시장 재선거에 후보자를 공천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규탄 입장을 밝혔다.
진보당 거제시위원회는 7일 논평을 통해 "자신들이 공천한 인사가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아 치러지는 재선거임에도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이 오로지 권력에만 눈이 먼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1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귀책으로 재·보궐선거가 이뤄질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지만 경남도당은 후보 공천을 한 것"이라며 "이는 유불리에 따라 국민에게 한 약속을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며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정치 행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일준 경남도당 위원장은 박종우 전 거제시장의 공천 책임자로서, 선거비용 전체를 경남도당에서 부담하게 하라"며 "진보당은 국민의힘 후보 낙선을 위해 모든 방법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이날부터 9일까지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자 공고, 10~11일 접수를 한다. 후보자 접수 후 서류 심사, 면접, 경선 등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공천할 예정이다.
거제시는 국민의힘 박종우 전 시장이 지방선거 당시 같은 당 서일준 국회의원실 전 직원에게 불법으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재선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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