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보트로 일본 밀출국 중국인 일가족 4명 검거

2022년 서해 공해상에서 표류하다 구조 전력

19일 오전 중국인 일가족이 고무모트를 타고 부산 송정 인근 공수항 남동방 11.6해리 공해상에서 일본으로 밀출국을 시도하고 있다.2024.1.19.(부산해경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에서 일본으로 밀출국하는 중국인 일가족 4명이 검거됐다.

20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육군 53사단 해안감시대는 해안경계 활동 중 작은 보트가 부산 송정 공수항 남동방 11.6해리 공해상에서 외해로 이동하는 것을 레이더를 통해 포착했다.

육군은 해경에 통보하고 도주하던 보트를 추적해 검거했다. 해경은 보트에 중국인 부부와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이 승선하고 있는 것을 확인, 이 중 A 씨를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해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장기 체류가 쉽지 않아 안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일본으로 밀출국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22년 서해 공해상에서 표류하다 구조돼 입국한 자들로 밝혀졌다.

19일 오전 해경이 부산 송정 인근 공수항 남동방 11.6해리 공해상에서 일본으로 밀출국을 시도하던 중국인 일가족을 검거하고 있다.(부산해경 제공)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