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산 연제경찰서 압수수색…수사 정보 누설 연루 의혹

건설사 비리 사건 관련 수사 중

부산연제경찰서 전경. ⓒ News1 백창훈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장광일 기자 = 지역 건설사 비리 사건 관련 수사 정보를 누설한 의혹을 받는 경찰들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연제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지난 19일 연제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해 연제경찰서에서 근무했던 A 총경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특정인과의 접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서 출입자 명단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A 총경이 근무 중인 울산경찰청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A 총경은 전직 경찰관이자 브로커인 B 씨를 도와 '부산 중견 건설사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비리' 사건 관련한 수사 정보를 유출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너일가인 삼부자의 경영권 다툼에서 비롯된 비리 폭로로 건설사가 수사 선상에 오르자 건설사 창업주인 아버지와 차남은 B씨에게 대립관계인 장남이 구속수사를 받게 해달라는 청탁했고, B씨가 수사기관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현직 경찰인 A씨가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B씨에게 수사 정보를 누설한 부산경찰청 소속 C 경감도 지난 17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8월부터 이 건설사 오너일가는 물론 이들과 유착관계를 맺은 금융기관 임직원, 지자체 공무원 등이 줄줄이 재판에 넘겼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