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사할린동포 거주 아파트단지 내 쉼터 조성

경남 양산시 LH 양산대석 휴먼시아 아파트 내에 조성된 사할린한인 쉼터 개관식 장면(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 LH 양산대석 휴먼시아 아파트 내에 조성된 사할린한인 쉼터 개관식 장면(양산시 제공)

(양산=뉴스1) 박채오 기자 = 경남 양산시는 LH, 경남도와의 협업을 통해 'LH 양산대석 휴먼시아 아파트'에 '사할린한인 쉼터'를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사할린동포들은 1930~40년대 일제강점기에 사할린섬 탄광, 벌목장, 군수공장에 강제 동원돼 노동력을 착취당했으나, 독립 후 귀국하지 못하고 국적이 박탈당한 채 난민신세가 됐다.

이들의 국내 이주를 위해 한·일 양국은 지난 1993년 한일 정상회담에서 사할린한인 이주 전용 단지 건립에 합의했고, 2000년 2월부터 사할린한인 1세를 대상으로 영주귀국이 시작됐다.

이후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사할린 동포의 국내 이주가 지속됐고, 지난 2021년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주비용 및 생활·주거지원 기반이 마련됐다.

경남도 역시 지난해 2월 '도 영주귀국 사할린한인 주민지원 조례'제정해 경남도청, 양산시 및 LH가 함께 이번 사할린한인 쉼터를 개관하게 됐다.

이번 사업으로 과거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된 후 고국으로 영주 귀국하게 된 사할린한인들이 입주민들과 삶의 기쁨·슬픔·기억을 공유하며 서로 어깨를 기대어 함께 울고 웃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 신홍길 LH 경남주거복지사업처장, 김현우 주택관리공단 경남지사장, 최영호 도의원 등이 참석해 개관식을 축하하고 사할린 동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약속했다.

한편 양산시에는 2009년 10월 40세대 80명이 최초 전입해 현재 36세대 60여명의 사할린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양산시는 기초생활보장 등 복지급여 지원, 특별생계비 지원, 사할린한인 특별경로당 설치, 러시아 현지방문 항공료 지원 등 사할린 한인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hego@news1.kr